전남 코로나19 안심해수욕장 인기
정승현 기자입력 : 2020. 08. 09(일) 19:44
완도 신지해수욕장
[전남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해수욕장을 가도 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가운데 전라남도가 코로나19 걱정을 덜 수 있는 안심해수욕장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여름 햇살 아래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며,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완도 신지해수욕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장 풍경도 달라졌다. 전남은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해수욕장 사전예약자 조도연(광주) 씨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날짜를 예약해서 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와서 보니까 발열 체크도 하고 마스크도 나눠줘서 더 안심하고 놀 수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안전예약제를 도입한 전남해수욕장은 12곳. 지난 20일 기준 7만2천788명이 찾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피서객은 예약된 날짜에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QR코드가 찍힌 손목띠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차승혁 완도군청 담당자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현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예방이 무의미하므로 찾는 분들을 일일이 기록해서 사전, 사후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를 위해 파라솔 개수를 지난해보다 줄이고 간격도 띄웠다. 텐트존과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은 하루 3차례 소독한다.

김하선 완도군청 관광과 담당자는 “마스크를 항상 소지하고 착용해야 하고 또 거리를 2미터 이상 유지해야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여름 휴가철을 보낼 수 있다”며 “해수욕장 이용객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방역 등 운영상황 현장점검을 계속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맑고 깨끗한 전남의 안심해수욕장 예약은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바다여행'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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